지구로부터 350km, 우주정거장까지 '우주 택배'..무엇 배달하나?

손병산 기자 2015. 4. 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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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땅에서부터 350km 상공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이 떠 있습니다.

이곳에는 6명의 우주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수개월에서 1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 하려면 각종 생활 용품 등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이 우주정거장과 지구 사이를 화물우주선이 오가며 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주 택배'인데요.

과연 어떤 물건들이 들어있을까요?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인 화물우주선이 굉음을 내며 날아오릅니다.

목적지는 고도 350km의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

발사체에서 분리된 화물우주선은 사흘 만에 우주정거장에 접근했고, 어젯밤 우주 정거장에서 뻗어나온 로봇팔이 실수없이 화물선을 잡았습니다.

배달된 물건은 40여 종 생활필수품과 250여 가지 연구 재료로, 모두 2.2톤에 달합니다.

그중에는 '커피 머신'도 포함돼, 지구를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이탈리아 우주인 '사만다'의 바람이 이뤄졌습니다.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이탈리아 우주비행사]

"커피 머신은 우주 생활에 정말 멋진 선물이 될 겁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 배달된 커피 머신은 폭발 위험이 없도록 원래보다 40배 이상 강도로 특수 제작됐습니다.

화물우주선은 지구로 돌아올 때도 각종 연구 성과들을 한가득 실어나릅니다.

특히 올초 지상으로 배달된 택배엔 우주에서 3D프린터로 만든 공구도 포함됐습니다.

향후 먼 우주를 여행할 때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기 위해 먼저 지상 제품과 완성도를 비교하는 겁니다.

[마이클 스나이더/우주 3D프린터 책임자]

"로켓이 올라오는 걸 6달에서 1년씩 기다리는 대신 (작동) 단추만 누르면 됩니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X는 이 같은 우주 택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 3년 뒤엔 우주 관광 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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