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은 배송 전쟁 중..사활 건 속도 경쟁
[뉴스데스크]
◀ 앵커 ▶
'빨리빨리'라는 말.
외국인도 알아듣는다고 하죠.
이 빨리빨리가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이 바로 온라인 쇼핑몰인데요.
스마트폰 클릭 한 번에 바로 상품이 배달되는 이 시장의 규모는 5년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커졌고요.
곧 대형마트도 추월할 전망입니다.
이 온라인 쇼핑몰이 최근 속도전쟁으로 뜨겁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0여 개의 로봇 셔틀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품을 입출고하고, 자동화 라인으로 이동한 제품들은 주문 별로 상자에 담깁니다.
배송차량은 관리시스템이 계산한 가장 빠른 길로 고객에게 달려갑니다.
지난해 6월 물류 자동화 이후, 이 업체의 하루당 주문 처리건수는 2배 가까이 늘었고, 당일 배송률도 60%로 뛰었습니다.
[강은주/온라인 쇼핑몰 고객]
"아이스크림이나 냉동식품들도 신선할 때 갖다주시니까 좋은 거 같아요."
50조 원대 규모로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의 핵심은 배송입니다.
요즘 고객들은 엇비슷해진 가격보다도 배송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지연/온라인 쇼핑몰 고객]
"특히 유아용품이나 분유는 바로바로 채워줘야 되니까 배송이 바로 되니까 이용하죠."
협력업체를 쓰는 관행과 달리 본사 직원들이 직접 배송에 나서는 곳도 있습니다.
부재중 고객에게 배송 인증 샷과 자필편지를 남기는 등의 감동 전략으로,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박대식/쿠팡 배송직원]
"(하루 배송) 물량을 어느 정도 조정을 해서 고객님께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채소나 계란 같은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주문 뒤 3시간 내 배송을 업계에서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인천과 김포, 용인 등 수요가 몰린 수도권 곳곳에서 초대형 물류센터를 짓거나 시설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철민/이마트 온라인물류센터장]
"(수도권에) 자동화 센터를 6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2020년까지 4조 3천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잡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물류와 배송.
온라인쇼핑업계의 사활을 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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