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최주환 끝내기포로 롯데에 역전..4연승 질주

입력 2015. 4. 18. 20:28 수정 2015. 4.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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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5로 뒤지던 9회말 기적적으로 추격한 끝에 터진 끝내기를 앞세워 7-5로 역전승했다. 드라마같은 승리로 4연승을 완성한 두산은 10승(6패) 고지에 올라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3회초 3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선두 문규현의 볼넷과 1사 후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롯데는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롯데는 3점을 앞섰다.

이어 4회초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선두 김민하의 중전안타와 문규현의 번트안타, 짐 아두치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이한 롯데는 아두치의 도루와 손아섭의 볼넷,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보탰고, 이때 1루에서 2루로 뛰던 손아섭을 잡으려던 유격수 허경민이 송구 실책을 범해 아두치까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점차로 벌어진 뒤 4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 민병헌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정수빈이 3루수 황재균과 3루측 파울라인 사이를 통과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두산은 1점을 쫓아왔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이 없었다.

9회말 두산은 롯데를 추격하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선두 정진호가 볼넷을 얻자 롯데는 린드블럼을 내리고 홍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민병헌까지 몸에 맞는 볼로 나가자 이번에는 좌완 이명우가 등판했는데, 정수빈이 유격수 방면 땅볼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감행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여기서 김현수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명우를 강판시켰다. 2-5에서 이정민이 구원투수로 나왔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3-5로 쫓아갔다. 후속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문규현의 글러브 위를 통과하는 중전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2사에 최주환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고영민이 삼진을 당해 패배 직전까지 갔으나 두산은 최주환의 한 방에 기사회생했다.

장원준은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경기 막판 타선이 터져 두산 이적 후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강률은 통산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주환이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하고도 끝내기 한 방으로 수훈갑이 됐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완투에 가까운 역투를 펼쳤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3연패에 빠져 9승 8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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