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고립무원 3안타..KIA 변비타선 어찌할꼬

2015. 4.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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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결국 승률 5할까지 밀려났다.

KIA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2차전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선발 조쉬 스틴슨이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고 팀 타선불발이 겹치면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8승8패를 기록했다. 개막 6연승으로 벌어놓은 승수를 2승8패를 하며 모두 까먹었다. 패인은 변비타선이었다.

KIA는 전날 3득점에 그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도 비슷한 전개를 했다. 기회를 잡으면 약속이나 한듯이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이틀연속 지독한 변비타선이었다.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도 14안타 6볼넷을 얻고도 5득점이 그친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타선의 집중력이 실종됐다.

이날 필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2회말 필이 우중간이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이 1루수쪽으로 강습타구를 날려 상대가 놓치는(실책) 틈을 타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1사후 이범호가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숨을 죽였다.

3회에서는 2사후 김주찬과 필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5번타자 나지완에게 기회를 연결시켜주었다. 그러나 나지완은 초구를 건들였고 유격수 앞으로 땅볼이 굴러갔다. 적시타 한 방을 기대했던 벤치로서는 허무한 공격이었다.

5회에서는 선두 강한울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1사후 김다원이 힘겨운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풀카운트인데도 강한울이 3루까지 진출하지 못했고 급기야 김주찬의 유격수 병살까지 나오며 기회는 날아갔다.

6회는 더욱 뼈아팠다. 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무사 3루의 황금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곧바로 조상우를 투입했고 나지완과 최희섭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범호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꼬이는 공격에 관중들의 입에서는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결국 이후 3이닝을 무력하게 물러났고 9회 추가점까지 내주면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유일하게 필이 3안타를 친 것이 위안거리였다. 3번으로 배치된 김주찬은 1안타에 그쳤고 나지완은 4타수 무안타, 최희섭은 3타수 무안타, 이범호도 3타수 무안타로 숨을 죽였다.

1~2번으로 등장한 최용규와 김다원은 합계 1안타에 그쳤다. 이날 타선을 바꾸면서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필을 제외하고 모두 침묵했다. 김기태 감독은 "6연승후 2승8패를 했다.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위기의식이 드러난 일면이었다. 결국 침묵하는 중심타선의 회복이 반전의 관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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