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역일꾼론' vs 문재인 '정권심판론'(종합)

2015. 4. 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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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세몰이' 경쟁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세몰이' 경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연정 기자 = 여야는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인 18일 수도권과 광주 등지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재보선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 대표가 격전지인 인천 서·강화을에서 동시에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지도부가 직접 나서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번 파문에 사과하는 한편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현 정부의 경제실패, 부정부패를 심판해야 한다며 공세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 김무성, 수도권 민심 집중 공략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여당 텃밭'임에도 예상 외로 어려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이틀째 찾아가 안상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오후 찾았던 이곳을 한나절 만에 다시 방문한 김 대표는 재래시장과 지역 행사를 잇따라 찾아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야권 후보 분열로 27년만의 승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서울 관악을로 이동해 '집권여당의 힘'을 앞세워 오신환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김 대표는 유세 연설에서 "오 후보가 당선되면 전남, 광주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 넣어 '예산 폭탄'을 관악구에 갖고 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40년간 관악구에서 서민의 건강을 돌봐왔던 김철수 양지병원장이 지난 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아쉽게 떨어졌는데 비례대표 의원으로 임명하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관악구 의원 2명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지역구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서는 "국민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려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야당을 향해 "이번 일을 정쟁으로 몰고가선 안 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문재인, 인천·광주서 바닥표 다지기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신동근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조영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인천 가현산을 찾은 주말 등산객에게 인사하고 검단사거리 인근 먹거리타운에서 시민들과 만났고, 광주에서는 운천저수지와 지역 상가 등을 방문하며 하루종일 바닥표 공략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날도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권심판론'을 통해 본격적인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주말을 넘기도록 이 총리의 결단이 없으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광주서을에서 첫 집중유세를 열고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 이 총리 사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권심판론' 차원의 결의대회이자 장외집회 성격으로 열린 이날 집중유세에는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박지원·박영선 의원, 광주 지역구 의원 등이 대거 동참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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