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슈퍼매치 아닌 부천-상주전 급습.. 이유는?

채태근 2015. 4.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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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또 K리그 현장을 '급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오후 4시 부천FC와 상주 상무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6라운드(결과 3-1 부천 승)가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파격행보였다. 이날 K리그 클래식은 빅매치가 줄지어 있었다. 오후 2시 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1-0 전북 승), 오후 3시 FIFA에서도 인정한 최고 라이벌전 수원 삼성-FC서울(5-1 수원 승)의 경기가 열렸다. 양쪽 모두 현 대표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부천을 방문한 것.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상주 상무)을 관찰하러 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고, 기량과 자신감이 부쩍 붙었다. 지난달 두 차례(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 평가전에 부름을 받았지만, 우즈벡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 31분만 소화한 채 교체 됐다. 이어 뉴질랜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8분을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몸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포함시킬지 판단할 계획이다. 빅매치를 포기하고 부천을 찾았다는 자체만으로 이정협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의 인물이다. 이정협 외에 상주에서 오른쪽 풀백 이용, 박진포, 미드필더 이승기, 공격수 임상협 등은 지난해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과거 대표팀을 거친 경험이 있어 후보로 꼽힌다.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과 언론을 의식한 듯 전반이 끝난 후 귀빈석에 머물렀고,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경기장을 곧장 빠져나갔다.

부천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님이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깜짝 방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5일 부산을 찾아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관전하려 했다. 그러나 돌연 발걸음을 서울로 돌렸다. FC서울과 대전 시티즌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 쿠웨이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부천종합운동장] 채태근 기자 reporter@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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