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에 다급해진 日·美 TPP 협상 서둘러

김정윤 기자 2015. 4.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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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협상에서 무역협상촉진권한(TPA)를 부여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미국과 일본이 TPP 각료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의회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에게 TPP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협상촉진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은 오는 23일 전체표결에 부쳐진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TPP담당상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와 19일 도쿄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쌀이나 자동차 부품 관세 문제등의 현안을 놓고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간의 무역협상은 일본의 농업과 소고기 분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양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분쟁으로 좌절돼왔다.

미국과 일본이 TPP 경제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양국의 협정이 TPP합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리 TPP담당상은 "프로맨과의 회담에서 협정을 마무리 하진 않겠지만 오는 4월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신조 아베 총리가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만큼 충분한 진전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도 "이번 일본 방한이 양자간 협상 진전을 위한 중요하고 시기적절한 기회"라면서 "무역협상촉진권한의 부여도 협상의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57개국의 창립회원국가를 확정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TPP협정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각) 전했다.

기하라 세이지 자민당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경제가 중국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을 개입시켜야 한다"면서 "TPP는 그것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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