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염기훈, 몰리나-차두리 모두 이겼다

2015. 4. 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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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의 왼발' 염기훈(32)이 슈퍼매치의 히어로로 등극했다.수원은 18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5-1로 승리했다. 이상호와 정대세의 2골과 염기훈의 1골을 묶은 수원은 서울을 따돌리며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웃었다.누구보다 뜨거운 올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염기훈이 해결사였다. 매 경기 골과 도움을 올리면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염기훈은 슈퍼매치라고 왼발이 차갑게 식지 않았다.팽팽한 균형을 깬 전반 22분 이상호의 첫 골부터 후반 3분 터진 결승골, 그리고 4분 뒤 나온 쐐기골까지 수원이 터뜨린 3골 모두 염기훈이 관여했다.염기훈은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차두리를 앞에 두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정대세의 머리에 맞췄다. 정대세는 문전으로 절묘하게 떨어뜨려줬고 이상호가 몸을 날려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첫 골을 뽑아냈다. 염기훈의 정확한 킥으로 서울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서울의 반격도 왼발이었다. 수원에 염기훈이 있다면 서울이 자랑하는 왼발은 몰리나다. K리그 통산 64골 59도움을 만들어낸 몰리나의 왼발은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골문에 꽂아넣으면서 멍군을 불렀다.몰리나의 왼발은 염기훈을 자극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염기훈의 왼발 정확도는 도저히 서울이 막을 수 없었다. 후반 3분 정대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혁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더니 4분 뒤에는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린 코너킥으로 이상호의 골을 재차 도우면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수원으로 가져왔다.염기훈은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서 서울의 수비를 관통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정대세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5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크게 환호했다.염기훈을 차단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차두리는 첫 골 실점에서 크로스를 허용하고 이어서 염기훈에게 한 차례 더 돌파를 당하는 등 막아내지 못했다. 급기야 몸이 불편해 전반 종료 직전 교체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사진=염기훈 ⓒ 수원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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