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돋보기] '유일한 해트트릭' 박주영, 추억은 힘이 없었다

이경헌 2015. 4. 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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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박주영(30, 서울)이 또 다시 침묵했다. 슈퍼매치의 유일한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였지만 수원 블루윙즈와의 73번째 맞대결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차두리의 갑작스러운 부상 교체도 있었지만 최용수 감독의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바로 박주영의 골 침묵이었다.

지난 4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409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박주영은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복귀골을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그를 향한 시선은 느낌표보다 물음표가 지배적이었다. K리그 클래식 3경기(2선발)에서 213분을 소화했지만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슈팅수는 '0'이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박주영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박주영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9차례의 슈퍼매치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기 때문. 특히 박주영은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박주영은 지난 2007년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4-1 완승을 이끈 바 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현성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해결사라면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위치에서는 늘 조금씩 벗어나 있었다. 슈팅수는 또 다시 '0'에 멈춰서 있었고 오프사이드 트랩에도 2차례 걸리며 발목이 잡혔다. 결국 추억은 추억일뿐 아무런 힘이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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