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간판' 손연재, 대표 선발전 첫 날 압도적 1위

조영준 기자 입력 2015. 4. 18. 12:32 수정 2015. 4.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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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태릉, 조영준 기자] 역시 손연재(21, 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이었다.

손연재는 18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선발전' 첫날 후프(18.300) 볼(18.300) 곤봉(18.200) 리본(17.300) 점수를 합친 총점 72.100점을 받았다. 총점 63.800점으로 2위에 오른 천송이(18, 세종고)를 큰 점수 차로 제친 손연재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번 선발전은 18일과 19일 이틀 간에 걸쳐 펼쳐진다. 대한체조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오는 6월 10일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11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다.

아시아선수권에는 3명 광주유니버시아드에는 2명이 출전한다.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선발전의 최종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 3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리고 1,2위를 차지한 선수는 유니버시아드 출전 티켓을 확보한다.

손연재는 이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를 연기하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평소 자주 아팠던 부위인 왼쪽 발목을 다친 손연재는 남은 종목을 모두 기권했다.

부상 여파로 이번 선발전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큰 부상을 피했다. 지난 9일 귀국한 손연재는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이번 선발전을 준비했다. 손연재는 국내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월드컵 못지 않은 연기를 펼쳣다.

손연재는 국내에서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처음 연기한 종목은 볼이었다. 개인적으로 네 종목 중 볼의 루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밝힌 손연재는 스페인의 가요인 '소모스'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이 없엇던 손연재는 18.300점을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종목은 후프였다.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인 '코시니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점프를 한 뒤 후프에 몸을 관통시키는 동작과 여러가지 요소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후프에서도 18.300점을 받은 손연재는 리본 연기에 도전했다. 리본 프로그램 곡은 발레곡 '르 코르세르'다.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리본이 살짝 몸에 엉키는 실수를 범했다. 몇몇 잔 실수로 인해 17.300점에 그쳤다.

마지막 종목은 곤봉이었다. 경쾌한 재즈 포크곡인 '치나니'가 흘러나오자 손연재의 다이내믹한 연기가 펼쳐졌다. 곤봉을 공중에 던진 뒤 받아내는 동작은 물론 수구를 머리 위에 올리고 스텝을 밟은 특유의 모습도 보여줬다. 큰 실수를 피하며 깨끗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18.200점을 받았다.

170cm의 좋은 체격조건을 지닌 천송이는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치며 63.000점으로 손연재의 뒤를 이었다. 59.550점을 받은 이다애(21, 세종대)가 3위에 올랐다.

첫날 1위에 오른 손연재는 19일 열리는 선발전 둘 재날 새 프로그램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사진] 손연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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