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구쇼크..'자연감소' 인구 사상최대

김지훈 기자 입력 2015. 4. 18. 11:45 수정 2015. 4.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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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출생자 수 '자연감소' 인구 25만1000명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사망자 수-출생자 수 '자연감소' 인구 25만1000명 ]

일본이 고령화‧저출산의 늪에 빠지면서 자연감소 인구는 사실상 사상 최대치까지 급증했다. 자연감소 인구란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차감한 수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일본 총무성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인구추계를 인용해 자연감소 인구가 추계를 시작한 1951년 이후 최대치인 25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인구추계는 매년 4월에 전년 10월 시점의 수치로 공표된다.

일본에서 자연감소 인구는 8년 연속 플러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1년간 태어난 출생아 수는 102만3000명으로 역대 최저치였고, 사망자 수는 127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1947년-1949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대부분은 65세 이상으로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저출산 타개를 위해 여성이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노동환경을 정비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제도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 노동력의 핵심인 15세-64세 사이 생산연령 인구는 116만명 감소한 7785만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에서 6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1993년 이후 줄곧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다. 65세 이상인 고령자(노인인구)는 전년 대비 110만2000명 증가한 3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 비율은 26.0 %, 75세 이상은 12.5%에 달해 각각 역대 최고치를 썼다. 14세 이하의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노인인구는 사상처음으로 청년의 2배를 넘어섰다. 일본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3년에 처음으로 25%를 넘어섰었다. 총무성은 노년인구 비율이 인구4000만명 이상인 타국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는 2013년 대비 21만5000명 감소한 1억270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인구 수가 정점이었던 2008년과 비교해 10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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