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주말 정국…李총리 사퇴 압박에 재보선 판세 변동 등

2015. 4.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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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정치권의 전방위적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야당이 주말 사이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하고 있어 사태의 추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주말부터 4월 재보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무르익으면서 판세 변동이 나타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등 주말이 향후 정국에 상당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가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사실상의 기한을 못박았다.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이 총리는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도 사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골든타임마저 놓친다면 우리 당은 직접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15일 국회본회의 대정부질의 경제분야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회의에 참석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조해연 새누리당수석부대표와 잠시 대화를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15

대책위 소속 민병두 의원도 “이 총리는 주말 중에 결정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순방 뒤 돌아와서 (이 총리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것은 12일 동안 총리에 대해 수사하지 말라는 지시와 같다”며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을 대행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할 수 없으므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출국 이후 첫날인 17일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해 사퇴에 대한 기존의 불복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 순방 후 귀국까지 정치권 상황에 개의치 않고 총리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주말 이후 새정치연합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행동’에 들어간다면 정국의 긴장감이 급속도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4.29재보선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 맞는 주말을 맞아 4개 지역에서는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현재 여야 판세 분석으로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성남 중원은 접전, 서울관악을은 새누리당 박빙우세, 광주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박빙 우세로 분류된다.

어느 한 곳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말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적기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집중유세 지역으로 광주를 선택한 것도 텃밭인 호남을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 후보에게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이 패할 경우 내년 총선을 좌우할 전반적인 호남 민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광주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당초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던 인천과 성남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는 것에 예의주시하며 우세를 점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일꾼론’ 전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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