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신성 최민정 "강점요? 아직 다 부족해요"

입력 2015. 4. 18. 06:17 수정 2015. 4. 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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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전체적으로 다 부족해요. 선두에서 끄는 능력도, 스타트 실력도 더 키워야 해요. 강점요? 어, 잘 모르겠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신성' 최민정(17·서현고)이 나이만큼이나 자세를 낮췄다.

최민정은 17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근처 식당에서 개최한 '2015 성적 우수선수 포상 수여 행사'에 세계선수권대회 1위 자격으로 참석했다.

행사 후 만난 최민정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웃어버렸다.

채워야 할 부분만 잔뜩 열거한 최민정이지만 이미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최강의 선수다.

최민정은 지난달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1위, 1,500m 3위, 500m 4위에 올라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주목받다가 올 시즌 성인 무대에 진출한 최민정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곧장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 시즌의 정점을 찍었다.

유치원 시절 아이스링크에서 하는 겨울 스케이트 특강에 참여했다가 재미를 느껴 빙판을 지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이다.

그 덕분에 최민정은 2015-2016시즌 국가대표로 일찌감치 확정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면제받았다.

다른 선수들의 선발전을 지켜본 최민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면서 제게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며 "저도 계속 훈련해오느라 심심할 틈은 없었다"고 웃었다.

데뷔 무대부터 두각을 제대로 나타낸 최민정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다음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태세다.

최민정은 "순위도 중요하지만, 대회 준비와 시합 자체를 아우르는 과정에 더 집중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거나 친구들과 떡볶이를 사먹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는 1998년생 여고생 최민정은 다음 대회를 얘기하면서는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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