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이경규·장동민..이런 모습 처음이야(종합)

이경호 기자 입력 2015. 4. 18. 00:35 수정 2015. 4. 1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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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

타인에게 버럭, 막말, 장난을 일삼으며 상대를 곤란하게 했던 이경규, 장동민, 유세윤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나를 돌아봐'(총 4부작)에서는 이경규, 장동민, 유세윤이 조영남, 김수미, 유상무의 매니저가 돼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 장동민, 유세윤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예계 버럭왕' 이경규, '막말왕' 장동민, '장난왕' 유세윤은 자신의 좀처럼 자신의 본능을 드러내지 못하고 상대가 시키는 대로 했다.

이경규는 조영남의 거듭되는 신경질과 버럭 하는 모습에 적잖이 긴장을 했다.

조영남의 방송 일정을 소화하던 이경규는 시작부터 고난에 부딪혔다. 이경규는 방송 녹화 장소를 제 시간에 찾아가지 못했고, 결국 조영남의 화를 돋웠다. 조영남의 거친 욕설과 막말이 이어졌고, 이경규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녹화 장소에 도착했지만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는 조영남의 모습에 안절부절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연출한 윤고운PD에게 화를 내며 촬영을 못하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장동민 역시 이경규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는 '원조 욕쟁이' 김수미의 카리스마에 눌려 첫 만남부터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장동민은 김수미가 과거 김혜자와 윤여정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기가 죽었다. 자신보다 더 독했던 김수미의 과거에 장동민이 움찔했다.

김수미는 "윤여정 선배님이 김혜자 선배님과. 오래됐다. 70년대니까. 같이 맞담배 피우더라고. 그 때는 담배를 많이 피웠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더니 (윤여정이) '김수미! 너 선배님도 많은데 왜 다리 꼬고 있냐'고 했다. 웬만한 여자애 같으면 죄송하다고 하고 다리를 내릴 수 있잖아. (나는) '선배님은 왜 김혜자 선배님이랑 맞담배를 피우세요'이랬어. 그랬더니 거기 (대기실에 있던) 20명이 조용해졌어. 그러더니 김혜자 선배님이 '윤여정, 담배 꺼. 네가 잘못했어'라고 했다. 그러니까 윤여정 선배님이 어머 쟤 좀 봐. (나는) 그런 스타일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김수미의 과거 에피소드를 들은 후 적잖이 놀란 기색이었다. 자신보다 더 강력한 돌직구 화법에 당황했던 것. 여유로운 김수미의 모습과 달리 장동민은 이후에도 주눅이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거침없는 말과 행동을 일삼던 장동민은 김수미와 함께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서 제대로 혼이 났다. 김수미가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한 바탕 욕설을 들었고, 차에 탄 후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가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또 한 번 혼이 났다. 이후 기가 죽은 장동민은 울상이 되어 김수미의 뒤를 쫓았다.

유세윤은 유상무의 매니저가 돼 그간 자신이 했던 장난을 되돌려 받았다. 그는 유상무의 어머니로부터 잔소리를 들었고, 이후에는 유상무의 거듭된 복수에 울상이 됐다.

유상무는 유세윤의 '주인'이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심지어 경찰서에 가게 됐다. 과거 음주운전 자수로 경찰서에 대한 두려움을 보인 유세윤이었지만 유상무는 이런 상황을 즐기고 또 즐겼다. 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에게 물을 뿌린 사건을 앙갚음 하며 환호를 질렀다.

'나를 돌아봐'는 이경규, 조영남, 장동민, 김수미,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한 '나를 돌아봐'는 각각 짝을 이뤄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역지사찌의 시간을 갖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버럭 커플(이경규, 조영남), 막말 커플(장동민, 김수미), 앙숙 커플(유세윤, 유상무)로 나뉘어 서로를 돌아봤다. 이경규, 장동민, 유세윤은 평소 자신이 하던 말과 행동을 타인에게 되받게 되자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자신이 했던 일,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봤을 지 생각해 보게 됐다.

'나를 돌아봐'를 통해 이경규, 장동민, 유세윤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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