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현재현 前회장 항소심도 징역15년 구형
2015. 4. 17. 16:05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3천억원대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된 현재현(66) 전 동양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다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최재형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현 전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음에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아 무거운 책임을 지워야 한다"며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현 전 회장은 1심에서 검찰 구형보다 3년이 적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000년대 이후 기소된 재벌 회장 중에는 가장 높은 형량이다.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의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해 개인투자자 4만여 명에게 천문학적인 손실을 끼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그는 또 6천억원 상당의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도 받았다. 작전세력을 동원해 주가 조작으로 수백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5월 추가 기소됐다.
이날 선고에는 동양사건 피해자들이 150석 규모의 대법정을 가득 메우고 공판을 지켜봤다.
mina@yna.co.kr
- ☞ 친구 남친에 키스하려던 20대女 '준강제추행' 벌금형
- ☞ 로다주 "한국서 아이언맨 수트로 고깃집 차리면 딱"
- ☞ "감독이 아들 폭행" 신고 학부모 다른 학부모에 폭행 당해
- ☞ 군면제자가 징병검사 실수로 해병 근무…법원 "배상해야"
- ☞ 채팅방서 유령인물 내세워 10대에 접근…몹쓸짓 징역 12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현재현 前동양회장 항소심 첫 공판서 혐의 부인
- '유례없는 기업범죄' 현재현 동양회장 징역12년 선고(종합2보)
- 현재현 징역 12년..2000년 이후 재벌 회장 최고형
- 해장술 권하고, 머리숱 걱정에 한숨…800년 전 '고려 아재' | 연합뉴스
- 인천 이슬람사원 계획 '없던 일로'…유튜버, 땅계약 해지 | 연합뉴스
- 인천서 허공에 흉기 휘두르던 20대 체포…응급입원 조치 | 연합뉴스
- 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하지 않았다…오해 부른 말 정말 죄송" | 연합뉴스
- "중국수영, 도쿄올림픽 여자계영 金 박탈"…외신, 도핑의혹 제기(종합) | 연합뉴스
- 발기부전 치료제 등 위조의약품 팔려던 80대 남녀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