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완전체 챔프 존 존스, BJJ 흰띠 매는 이유

2015. 4.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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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대 격투기대회 U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22승을 거두는 동안 6명의 상대에게 유술기로 항복을 받아냈고, 걔중엔 브라질유술(BJJ) 블랙벨트 료토 마치다와 비토 베우포트가 포함돼 있다. 패배는 반칙공격으로 인한 1패 한 번뿐이다. 이런 그가 입문 단계인 화이트벨트에서 승급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벨트를 유술기로 제압한 실력의 격투기 지존이 흰띠를 계속 매고 있어야 하는 까닭이 궁금해진다.

해외 격투기웹진 ‘MMA매니아’는그의 브라질유술 코치 로버트 투사의 승급 관련 원칙주의 때문에 이 같은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유술은 스승의 판단에 의해 승급 여부가 좌지우지 되며, 승급에 박한 편이다. 블랙벨트까지 승급하는 데 못 해도 5년, 길게는 10년 이상도 걸린다.

무려 브라질유술 ‘화이트벨트’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프 존 존스. 그의 브라질유술 담당 코치가 승급을 안 시켜줘서다. 그래도 실력은 이미 블랙벨트급이긴 하다.

투사 코치는 브라질 격투기매체 타타메와 최근 인터뷰에서 ”존스는 한번도 기(도복) 수련을 하지 않았다”며 MMA처럼 도복 없이 훈련하는 것 외에 도복 수련을 해야 승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는 (기술면에서) 매우 뛰어나며, 길로틴초크와 키락 등의 기술로 블랙벨트를 꺾기도 했지만 그런 사실만으로는 그에게 블랙벨트를 사사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라질유술의 승급이 원체 어려운 편이라지만 투사 코치의 이런 태도는 통상 이상으로 깐깐한 것이긴 하다. ‘도끼 살인마’ 반델레이 시우바 등은 유술기를 통한 공격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MMA 무대에서의 맹활약을 공로로 인정받아 지난 프라이드FC 시절 블랙벨트로 특별승급한 바 있다. 또한 이런 빠른 승급에 타 단체도 문제삼지 않는다.

그는 “그가 블루벨트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매트 위에서 도복을 입고 좀더 수련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다른 제자들과 공평하게 승급시켜 주는 것”이라며 UFC 챔프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에게 승급 상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스는 타격, 그래플링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고 머리까지 좋은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그래도 당분간 화이트벨트 신세를 못 벗는 모양새다. 그는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87에서 한방 타격파워를 지닌 앤서니 존슨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선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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