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너무도 허무하게 깨진 9년 안방 불패

2015. 4. 16. 0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9년 만의 파리의 밤주인이 바뀌었다. 파리 생제르망(PSG)이 2006년부터 지켜오던 유럽대항전 홈 무패를 34경기 만에 멈췄다.PSG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1-3으로 무너졌다.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PSG는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의 자책골로 그나마 영패를 면했지만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사실 PSG의 열세가 점쳐졌던 경기이긴 하다. 바르셀로나는 다니엘 알베스 한 명을 제외하곤 베스트 멤버를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PSG는 공격 핵심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중원의 필수자원 마르코 베라티, 수비의 다비드 루이스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징계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그래도 PSG가 믿는 부분은 원정팀의 무덤을 과시하는 안방의 힘이었다. PSG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유럽대항전에서 홈경기를 패한 적이 없다. 22승11무를 자랑한 홈구장은 늘 PSG 축제의 장이었다.바르셀로나도 두 차례 안방 불패의 희생양이었다.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올 시즌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는 2-3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PSG를 맞아 지공과 속공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3-1 완승을 따냈다.PSG는 9년 만의 당한 안방불패에 고개를 들지 못했고 8강 탈락의 벼랑 끝까지 내밀렸다.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사진=고개숙인 PSG 선수들ⓒ AFPBBNews=News1]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