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 '수아레스 멀티골' 바르사, PSG에 3-1 승..4강 청신호

유지선 2015. 4. 1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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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8강에서 재회한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향해 청신호를 켰다. 적지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바르사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사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서 바르사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일명 'MSN 라인'이 선발 출전해 PSG의 골문을 노렸고, 중원은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 리키티치가 지켰다. 이에 맞서 PSG는 카바니를 중심으로 파스토레와 라베지가 좌우 측면에 배치돼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경기를 조율하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고, PSG도 수비라인을 무리해서 끌어올리지 않은 채 경기를 풀어갔다.

탐색전을 벌이던 중 바르사가 먼저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바르사는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은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찬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5분 뒤에는 메시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것을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G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PSG는 전반 20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던 실바를 빼고 루이스를 투입하면서 의도치 않게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야 했다. 이후 PSG는 전반 28분 라베지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카바니가 발을 갖다 댔지만, 마스체라노의 마크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실점을 만회하려는 PSG와 멀찌감치 도망가려는 바르사가 접전을 벌이면서 후반전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PSG는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라비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바르사의 골문을 두드렸고, 바르사는 후반 8분 볼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한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차비가 투입됐다.

PSG는 후반 19분 라비오를 빼고 루카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수아레스가 자신을 에워싼 3명의 수비수들을 모두 벗겨내고 슈팅하며 PSG의 골망을 갈랐다. 볼에 대한 수아레스의 집념이 빛을 발한 득점이었다.

두 골 차로 멀찌감치 달아난 바르사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용했고, 후반 33분 중원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수아레스가 돌파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PSG는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공격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PSG는 후반 36분 반 데르 비엘이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4월 16일 - 파르크 데 프랭스)

PSG 1 (후36 반 데르 비엘)

바르사 3 (전18 네이마르, 후22 수아레스, 후33 수아레스)

* 경고 : [PSG] 카바예 / [바르사] 피케, 메시

* 퇴장 : -

▲ PSG 출전 선수(4-3-3)

시리구(GK) - 맥스웰, 마르퀴뇨스, 실바(전20 루이스), 반 데 비엘 - 마투이디, 카바예, 라비오(후19 루카스) - 파스토레, 카바니, 라베지 / 감독 : 로랑 블랑

▲ 바르사 출전 선수(4-3-3)

슈테겐(GK) -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몬토야(후34 아드리아누) - 이니에스타(후8 차비), 부스케츠, 라키티치(후28 마티유) - 네이마르, 수아레스, 메시 / 감독 : 루이스 엔리케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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