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레알, ATM 탈압박 4강행 지름길

이남훈 기자 2015. 4.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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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2014년 5월 24일,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연장전 끝에 4-1 승리를 거두고 통산 열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숙원인 '라 데시마'(La Decima, 10번째 우승)가 라이벌 팀을 상대로 이뤄졌다. 우승으로 인한 환희의 기쁨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역대 두 번째로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피눈물을 흘렸다.

그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더욱 악독해졌다. 만날 때마다 엄청난 정신력, 압박을 보여주면서 결승전의 악몽을 되갚으려 했다. 결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완승이었다. 총 여섯 차례 만남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승을 챙겼고 수퍼컵, 국왕컵에서는 1승 1무로 숙적의 우승을 거부했다.

두 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구장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올시즌 일곱, 여덟 번째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확실하게 잡은 압도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월 이후 공식 경기 8경기에서 4승 4무를 기록했다. 8경기 동안 단 3골만 허용한 수비진이 인상적이다. 13경기에서 5패를 기록한 1,2월과는 달리 확실하게 안정된 흐름을 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처참했던 3월의 악몽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3월 공식 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4월에 들어서면서 3연승을 챙겼다. 14득점 1실점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 행진을 주도한 사나이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을 38골까지 늘렸다.

호날두의 7골은 그라나다, 라요 바예카노, 에이바르 등 한 수 아래 전력의 팀들에게 나왔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터진 그의 골폭풍은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매우 반갑다. 호날두는 올시즌 6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그 중 1골은 페널티킥이다. 무엇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의 호날두의 플레이는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다. 강력한 몸싸움과 신경전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원 압박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2월 7일 리그 원정경기 0-4 패배 당시 나오지 못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가 100% 컨디션으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월 7일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의 공백을 완벽하게 파고들며 4-0 대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선수가 모두 선발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때보다 훨씬 단단한 상대의 수비벽을 부숴야 한다. 앙트완 그리즈만-마리오 만주키치 투톱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그리즈만의 골감각은 스페인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매우 날카롭다. 그리즈만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리그 18호골을 기록했다. 만주키치는 레알 마드리드전에 맞춰 발목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그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정도의 중요한 변수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진] AT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비교, 그래픽 김종래[영상] AT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영상, 영상 편집 제작 2팀, 배정호 ⓒ SPOTV NEWS

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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