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뒤흔든 고양이.."계단 올라가나? 내려가나?"

김익현 기자 2015. 4.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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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계단을 올라가는 걸까? 아니면 내려오고 있는 걸까?"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나인개그닷컴(9Gag.com)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 원본 사진 보러 가기)

이 사긴은 언뜻 보면 고양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려가고 있는지 판단하기 애매하게 돼 있다. 실제로 한국 시간 13일 오후 4시 현재 약 4천명이 댓글을 통해 공방을 벌익 있다.

▲ 고양이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려가고 있는 걸까?<사진=9Gag.com>

씨넷은 영국 워윅 경영대학의 닉 차터 행동과학 전공 교수에게 이 사진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차터 교수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사진 윗부분에 있는 무정형의 회색 사각형 때문에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단 평면 사이의 각도와 회색 지역으로 된 표면 때문에 헷갈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고양이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회색 지역을 천정으로 해석한다. 이 때는 계단이 45도 경사진 것으로 보이게 된다.

반면 올라가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회색 지역을 바닥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보이는 사람들의 눈에는 계단이 135도로 가파른 모양을 띠게 된다.

씨넷 기자는 차터 교수에서 "그래서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냐? 아니면 내려오고 있다는 얘기냐?"는 질문을 또 던졌다. 그러자 차터 교수는 여전히 이론적인 설명만 하면서 딱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씨넷이 전했다.

결국 "이 사진을 올려놓은 사람이 답을 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뻔한 말로 기사를 끝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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