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실점' 커쇼, 빅리그 신인투수에게 졌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 2015. 4.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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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26·미국)가 신인투수에게 졌다.

커쇼가 선발로 나선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커쇼를 선발로 낙점한 다저스는 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인 아치 브래들리(23·미국)의 선발 데뷔를 결정하자 낙승을 점쳤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예상밖 호투를 이어가며 6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타선을 틀어막고 '사이영상 2연속 수상자' 커쇼까지 누르며 '꿈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개막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했던 커쇼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6이닝 10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등판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의 수난은 1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A.J. 폴락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엔데르 인시아르테의 내야 안타와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3회말에도 무사 1, 2루에서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준 커쇼였지만 침착하게 병살을 유도해 추가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어진 4회말 볼넷,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맞은 커쇼는 결국 폴락의 적시타와 인시아르테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내줘야 했다.

5, 6회를 연이어 삼자범퇴로 마치며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던 커쇼는 7회 볼넷에 이어 이날 10번째 피안타를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홈런으로 내준 직후 강판됐다. 커쇼가 한 경기에서 두자릿수 안타를 내준 것은 2013년 9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커쇼는 2회말 선두타자 터피 고스비쉬에게서 세 번째 삼진을 뽑아내 통산 1,457번째 삼진을 기록해 오렐 허샤이저를 제치고 다저스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거둔 투수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 타선은 애리조나의 '루키' 브래들리에게 1안타 4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다저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애리조나와 원정 2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애리조나는 조시 콜멘터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 ljh566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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