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이별선물 '포웰 피규어', 디테일 살아있네

2015. 4. 10. 12: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서정환 기자] 전자랜드가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32)에게 특별한 이별선물을 전달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정규시즌 6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서 SK를 3-0으로 제압해 돌풍을 일으켰다. 동부와 4강시리즈에서 5차전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전자랜드는 70-74로 패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0개 구단 유일한 외국선수 주장 포웰은 화끈한 실력과 끈끈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차바위, 정효근, 김지완 등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포웰은 큰 형님으로 많은 가르침을 줬다. 포웰은 지난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자리에 변영재 통역과 정효근 등 한 시즌 동안 동고동락했던 전자랜드 식구들이 배웅을 나가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한국을 떠나기 전 포웰은 "전자랜드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정말 고맙다. 전자랜드서 보낸 지난 4년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전자랜드는 포웰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특별 동영상을 만들었고, 피규어를 제작해 선물했다.

포웰 피규어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오렌지색 전자랜드 유니폼과 포웰의 턱수염, 화살코까지 빼닮았다. 전자랜드는 주문업체에 맡겨 특별제작을 했다고 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보통 외국선수들에게 사진이 담긴 액자를 줬다. 그런데 부피가 크다보니 미국에 잘 안가져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피규어를 주자고 했다. 포웰이 정말 고마워했다"고 후문을 들려줬다.

포웰 피규어를 본 팬들 중 구입을 원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딱 하나만 특별 제작한 포웰 피규어는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점. 시장이 큰 NBA의 경우 맥팔레인社 등 다양한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피규어, 버블헤드, 인형 등 선수들의 초상권을 활용한 여러 가지 상품이 제작 및 판매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처럼 타오른 포웰의 인기를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KBL의 머천다이즈 마케팅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과연 '캡틴 포웰'은 다음 시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자랜드 제공.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