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김의 PGA 레슨]그린 주변 어프로치, 웨지 고집을 버려라

2015. 4.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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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 어프로치는 버디 퍼트 순간만큼 중요하다. 레귤러 온(파4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것) 확률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적이다. 필드를 제외하고는 따로 연습할 공간도, 시간도 부족하다. 작은 실수로도 스코어카드는 엉망이 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그린 주변에서 52도, 56도 웨지를 사용해 어프로치 샷을 한다. 동반자들이 그렇게 했기에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된 것이다. 물론 어프로치 샷의 70~80%는 웨지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홀 중간에 장애물(벙커 등)이 있거나, 불룩 솟은 포대 그린에서는 여느 클럽보다 유용하다.

만약 방해물이 없고 홀까지 평평한 곳이라면? 반드시 웨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는 8번 아이언이나 9번 아이언이 훨씬 효과적이다. 토핑이나 뒤땅의 위험이 많은 웨지보다 샷 하기가 수월해 행운의 버디를 기대할 수도 있다. 물론 요령을 숙지해야 하고 굴러가는 거리감도 익혀야 되니 연습은 필수다.

어드레스를 할 때 스탠스는 좁게 서야 한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다. 볼의 위치는 웨지 샷처럼 오른쪽에 두는 것보다 중간에 놓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후에는 마인드 콘트롤이다. 볼을 떨어뜨릴 지점과 이후 굴러가는 길을 상상하면서 샷을 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준비가 됐으면 샷을 한다. 이 때 세게 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금물. 볼을 때린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이 생각했던 궤적으로 클럽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도록 스윙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손목’이다. 손목을 쓰면 임팩트 때 볼이 찍혀 맞으면서 스핀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생각보다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퍼팅이 어려워진다. 손목이 꺾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볼을 높이 띄우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온다. 억지로 샷을 만드는 것보다는 왼손등을 목표 방향으로 밀어준다는 느낌을 가지면 편해진다.

마지막으로 어프로치 이후 퍼팅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공략하는 것도 기억하자. 내리막보다는 오르막 퍼트가 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김정욱 기자

▲모델=이세희(구미 오상고3)

▲촬영협조=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케니 김
미국 캘리포니아 UC얼바인 골프팀
2008년 PGA 투어 뷰익 오픈
2008년 PGA 투어 리오 오픈
2010년 PGA 투어 US오픈
2011년 미주 한인 백상배 골프 우승
LPGA 2부투어 선수 지도
現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골프디렉터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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