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새하얀 세상 '우유니 소금사막'

입력 2015. 4. 9. 10:06 수정 2015. 4.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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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두 얼굴을 갖고 있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남미여행자들에게 있어 필수코스인 이곳은 수백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대륙붕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사막이다.

우기인 12월에서 3월 사이엔 이곳에 비가 내리면서 소금이 녹아 물이 20~30cm 정도 고이게 된다.

이 덕분에 낮에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밤에는 까만 하늘에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고스란히 바닥에 반사되면서 지상 최대의 거울이 된다. 반면, 5월에서 10월인 건기엔 녹아 있던 새하얀 소금이 모두 마르면서 눈으로 덮인 듯 새하얀 세상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사진이 잘나온다는 이유로 우기 때의 여행을 선호하지만 건기 때의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절경 중 하나이다.

소금을 채취하는 현지 소금공장을 구경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곳의 소금은 한때 지역 주민들이 채취해 생필품과 교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역수단이었으나 현재는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사에서만이 정제용으로 만들어 국내소비에 충당하고 있다.

소금의 90% 이상은 식용으로 순도가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보면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 남을 만큼의 막대한 양이다.

소금사막 한 가운데에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소금공장이 세워져 있다. 우유니 사막의 소금 제조 공정은 매우 간단하다. 염전처럼 바닷물을 끌어올리고 건조하는 노동이 필요 없이 바닥에서 긁어낸 소금을 근처 공장으로 운반하고 불에 구운 다음 포장만 하면 된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3박 4일 일정의 현지 사막투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스페인어, 영어가이드 투어 중 선택가능하며 입장료를 제외하곤 숙소, 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투어차량은 도요타 랜드 크루즈로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만 만날 수 있다. 가스통 하나, 그리고 파란색의 자동차호로 덮여있는 차량은 새하얀 소금 밭 위를 신나게 달린다. 투어는 보통 우유니 소금 사막을 비롯해, 호수와 플라멩코 관람, 온천 등을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취재협조=중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02-737-9808/ www.ojitour.com)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1234ys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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