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갤노트4 언락폰이 51만원.. 한국은?

2015. 4.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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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갤럭시노트4 언락폰이 50만원대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 샘모바일은 이베이의 한 판매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AT&T용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4를 통신사 락을 해제한 뒤 무약정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며 이를 조명했다.

제품 가격은 469.99달러(약 51만3000원)로 정가인 899.99달러(약 98만2000원)보다 무려 48%나 싸다. 물론 해당 제품은 GSM 방식만 지원해 이동통신사 AT&T와 티모바일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CDMA 방식의 버라이즌, 스프린트에서는 쓸 수 없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품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가격이 워낙 매력적인 만큼 샘모바일은 이를 주목한 것이다. 이처럼 이베이에서 갤럭시노트4가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불법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로 인해 보조금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에서 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부가세 포함 월 11만원)를 2년 쓰는 조건으로 갤럭시노트4(국내 출고가: 95만7000원)를 살 경우 보조금 상한선에 해당하는 30만원, 휴대폰 유통점에서 지급하는 추가보조금 4만5000원을 지원받아도 기기값만 61만2000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4 언락폰이 51만원에 팔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통신사와 2년 약정을 맺는 조건으로도 이보다 더 비싼 금액을 줘야만 갤럭시노트4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상한액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미래창조과학부도 현행 12%였던 '분리요금제' 할인율을 20%로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식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단통법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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