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수천만 원 횡령"..경찰 본격 수사

2015. 4. 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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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이 시향 예산 수천만 원을 빼돌렸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 감독이 지난 10년 동안 시향에서 지원받은 자금 전체를 살펴볼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한 경찰 수사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두 곳의 고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정 감독이 지난 2009년 시향에서 제공한 항공권 천3백만 원을 아들과 며느리가 사용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집수리 당시 쓴 호텔 숙박료 4천백만 원을 포함하면 모두 5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횡령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시향 측에는 지난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금액 내역 전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2006년 정 감독이 취임한 이후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시향이 지급했다는 의혹도 함께 살펴보겠다는 얘기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드러난 위법 사항이 있다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항공권 부정 사용은 지난 1월 서울시 자체 감사에서도 확인됐다지만, 경찰 수사에서 추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당혹감 속에 경찰 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정 감독이 세계적으로 갖는 위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명훈 감독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하다며 계속 계약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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