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룩소르 W컵 준우승..최성원 세계1위 유지

2015. 4.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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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당구의 차세대 대표주자 김행직(23ㆍ경기당구연맹)이 이집트 룩소르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란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존재를 세계에 과시했다. 8강에서 김행직과 만나 패한 최성원은 높은 에버리지로 5위 입상, 세계랭킹 1위 수성에는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이집트 룩소르 소네스타세인트조지호텔에서 열린 이 대회의 결승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깜짝 우승으로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 배당을 받아 32강에 직행한 갓 소년티를 벗은 김행직이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인간 줄자'로 통하는 세계 4대 천왕 딕 야스퍼스(50ㆍ네덜란드)였다.

그러나 인간 줄자의 벽은 아직 높았다. 초구를 잡은 딕 야스퍼스는 초구 5점에 이어 4이닝째 8점, 7이닝째 7점을 치며 26-4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김행직이 8점을 쫓아갔지만 야스퍼스는 12점을 한 큐에 마무리지으며 40-14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앞서 김행직은 32강에서 한국의 선배 강동궁, 16강에서 프랑스 일인자 제레미 뷰리, 8강에서 세계 1위 최성원을 꺾은 김행직은 4강 준결승에서는 당구 2대 황제이자 4대 천왕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마저 격파했다. 단 한번만 더 이기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준우승은 아쉬움보다는 놀라운 성공의 연속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김행직은 주니어에서 성인무대로 옮긴 뒤 지난 해 국내 대회 2회 연속 우승,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 준우승으로 대한민국의 확실한 간판선수 중 한명이 됐다.

김행직은 대담한 플레이가 특장점이다. 어릴 때부터 당구에 뛰어든 까닭에 세계 탑랭커인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등을 철없던 시절부터 국내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이 덕에 상대가 아무리 빅네임이라 해도 주눅들지 않고 제 스트로크를 유지한다. 근래 들어서는 침착함까지 갖추며 실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후배 김행직에게 패하면서 4강행이 좌절된 최성원은 8강 멤버중 가장 높은 1.571의 에버리지로 이 대회 5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5~8위에 주어지는 랭킹포인트 26점을 확보, 3위로 38점을 얻었던 2013년 후르가다 대회의 포인트 소멸에도 불구하고 총합 301점으로 세계 랭킹 단독 1위를 지켰다. 점수에서 동률이었으나 2위였던 에디 메르크스(벨기에)는 299점으로 제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에 우승한 야스퍼스는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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