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린' 4050 세대..위·식도 역류병 급증

심영구 기자 입력 2015. 4. 5. 21:06 수정 2015. 4. 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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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보이는 위·식도 역류병 환자가 최근에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0대 이상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 40대 남성은 가끔 가슴이 타는 듯 아프고 통증으로 자다가 깨는 경우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위·식도 역류병입니다.

[손영준/42세 : 가슴이 답답하고요, 신물이 명치부터 시작해서 올라와 타들어 가는 느낌이, 기분 나쁜 트림 같은 것들이 자꾸 올라오고요.]

위·식도 역류병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지난 2009년 256만 명이던 환자가 4년 새 37%나 급증했습니다.

50대 환자가 24%로 가장 많고 40대, 60대 순인데 전체 환자의 75%가 40대 이상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식도 아래 조이는 근육이 약해지는 데다 4, 50대가 주 경제활동 연령대라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식이나 야식을 즐기는 습관, 운동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정훈/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한 70%~80%가 재발하게 되는데, 이것은 치료제가 염증은 가라앉혀주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을 끊게 되면 재발하게 됩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이고 자기 전에 음식을 먹거나 식후 2시간 안에 눕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탄산,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건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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