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백화점' 영훈국제중 지정 취소되나?

2015. 4. 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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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동안 입시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영훈국제중학교가 지정취소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사장이 입시비리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는 등 증거가 명확해 지정취소를 면하더라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영훈국제중 김하주 이사장은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입학시험에서 점수를 올려주는 등 성적 조작에 관여하고 학부모에게서 1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시키는 과정에도 성적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운영평가에서 지정취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것은 예정된 결과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근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특성화중학교 3교 중 영훈국제중 1교의 평가 결과가 지정취소 기준 점수 60점보다 낮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번 평가가 아니더라도 국제중학교 자격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근거로 지난해 2월에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교육감의 지정취소 사유로 회계부정과 입학부정, 성적조작 세 가지 기준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영훈국제중학교 측은 2013년부터 관선 이사가 파견돼 비리를 근절해왔으며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게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라는 점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훈국제중은 함께 자격 미달 평가를 받은 서울외고와 함께 이달 중순에 서울시교육청에 소명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서울시교육청이 결정을 내리게 되지만 최종 권한은 교육부에 있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자사고 재지정 문제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충돌했던 장면이 되풀이될 수도 있어서 어떤 결론이 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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