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김의 PGA 레슨]'팔로만 스윙' 수건 한장이면 해결

2015. 4.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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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벌어지는 소위 ‘치킨 윙’ 현상이 가장 눈에 띈다. 몸통과 팔이 따로 놀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스윙궤도를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연습량이 많아도 똑같은 스윙을 반복적으로 할 수가 없다. 골프에서의 ‘무(無) 일관성’은 가장 무서운 적이다.

치킨 윙 현상은 임팩트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다운스윙 후 어드레스 자세와 유사한 형태로 임팩트가 이뤄져야 하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사이드 스핀이 걸리면서 볼이 오른쪽으로 휘게 된다. 또한 몸통이 리드를 하지 않고 팔만 이용해서 스윙을 하면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운 좋게 잘 맞았더라도 100%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끌어내기 어렵다.

고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수건 한 장은 준비해서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채로 스윙을 해보자. 수건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몸통과 팔이 일체가 되지 않는 문제점은 어느 정도 보완이 된다. 수건이 없다면 헤드커버나 골프 티를 이용해도 된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을 때까지는 굳이 볼을 칠 필요는 없다.

만약 왼쪽 겨드랑이에 끼운 수건이 떨어진다면 클럽을 너무 가파르게 드는 즉, 아웃사이드-인 궤도의 잘못된 스윙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도 가파르게 들어가게 된다. 덮어치는 현상으로 이어져 악성 훅이 발생할 수 있고, 뒤땅이나 생크(클럽 헤드가 아닌 넥 부분으로 볼은 치는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백스윙 톱에서 수건이 떨어졌다면 십중팔구 오버스윙 때문이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풀스윙이 아닌 ‘스리쿼터’로 연습을 해야 한다. 정확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다. 스윙 크기는 자신감이 붙었을 때 조금씩 늘려주면 된다.

수건을 이용한 연습 방법은 연습장이나 필드가 아닌 방이나 사무실 등에서도 가능하다. 클럽이 없어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어프로치 샷을 연습할 때도 유용하다. 수건을 끼우면 손목 사용을 방지해준다.

골프 스윙은 몸과 팔이 일체가 돼 회전하는 동작이다. 그래야 좀 더 강한 파워를 낼 수 있고 일관성도 높아진다. 철저히 몸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김정욱 기자

▲모델=이세희(구미 오상고3)

▲촬영협조=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케니 김
미국 캘리포니아 UC얼바인 골프팀
2008년 PGA 투어 뷰익 오픈
2008년 PGA 투어 리오 오픈
2010년 PGA 투어 US오픈
2011년 미주 한인 백상배 골프 우승
LPGA 2부투어 선수 지도
現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골프디렉터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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