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잘하는 김기태 감독, 남은 건 '4~5선발'

유병민 2015. 4. 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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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KIA가 2015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하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부임 후 떠안은 숙제들을 하나씩 잘 해결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2년 연속 8위에 그친 KIA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팀 분위기 개선에 나섰다.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선수들의 의식을 개조했다. 소통을 앞세웠다.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스킨십을 했다. 여기에 뼈있는 농담 한 마디를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연패를 했지만, KIA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달라졌다. 고참부터 막내까지 서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맞이했다.

김 감독은 의식개조와 더불어 약점 보완에 나섰다. 먼저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베테랑 최희섭의 부활을 희망했다. 김 감독은 최희섭과 면담을 통해 재기의 불꽃을 피우게 했다. 최희섭은 "감독님과 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다"며 전의를 다졌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무사히 마친 최희섭은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9일 광주 LG전에서는 611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김 감독은 "최희섭은 알아서 해주는 선수"라며 독려했다.

김 감독은 늘 불안요소로 꼽힌 뒷문을 돌아온 윤석민에게 맡겼다. 윤석민의 마무리 기용에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뒷문이 강해야 강팀이 된다"는 소신을 밝히며 밀어붙였다. 윤석민은 지난 28일 광주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따낸데 이어 1일 인천 SK전에서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켜냈다. 파격적인 기용은 일단 성공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약해진 센터라인은 새얼굴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스톤콤비로 나서고 있는 최용규(2루수)-강한울(유격수)는 큰 실책없이 내야 수비를 이끌었다. 베테랑 김원섭은 부상을 떨쳐내고 중견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부상 당한 차일목을 대신해 16년 만에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누린 이성우는 안방을 잘 지켰다.

김 감독의 마지막 숙제는 4~5선발이다. 양현종-조쉬 스틴슨-필립 험버로 이어지는 1~3선발은 시즌 첫 3경기에서 기대대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남은 건 좌완 임기준-우완 임준혁이다. 둘은 올 시즌 팀의 4~5선발로 낙점됐다. 김기태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둘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했다. 임기준은 구속과 제구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준혁은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임준혁과 임기준이 있기 때문에 윤석민의 마무리 전환이 가능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면 윤석민의 선발 투입을 고려했을 것이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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