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위버 할머니 "116세 장수비결은 친절함"

이후연기자 2015. 4. 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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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

1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알려진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가 117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게 된 116세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미국 텍사스주 아칸소에 사는 116세의 거트루드 위버(사진) 할머니를 소개하며, 그녀가 밝힌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비결은 "남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이었다. 위버 할머니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생일잔치 때 "내가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 주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며 '친절'을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신을 따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2009년부터 지역의 건강재활센터에서 거주하고 있다. 가정부 생활 은퇴 후 손녀와 함께 살다가, 손녀의 건강이 나빠지자 재활센터로 거처를 옮겼다. 재활센터 시설 관리자는 "그녀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푼 친절 덕분에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축복을 얻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녀는 매우 놀라운 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위버 할머니는 '휠체어 댄스'를 즐길 정도로 매우 건강하고 활력이 넘쳤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위버 할머니의 93세 아들은 정기적으로 재활센터를 방문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15년 결혼해 네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아들 한 명을 빼고는 모두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손자며느리인 메리 베넷은 "위버 할머니는 수십 명의 친지와 기자들의 방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심지어 정치인들도 할머니를 뵙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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