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가 말한 새로운 파트너 박주영

김태석 2015. 4.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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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구리)

FC 서울 공격의 핵 몰리나가 박주영과 멋진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과거 박주영과 찰떡 궁합을 보인 히칼도의 구실을 몰리나가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몰리나는 2일 오후 1시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오는 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홈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리그에서 뛰며 3연패를 당한 건 처음"이라며 팀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몰리나는 이번 제주전에서 반드시 나쁜 흐름을 끊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박주영과 실전에서 멋진 호흡을 펼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시선을 모았다.

몰리나는 "팬들이 많은 기대를 거는 것처럼, 나 역시 박주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주영의 골 결정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경기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인 만큼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기대한다. 내가 많이 어시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 빨리 박주영의 ITC(국제이적동의서)가 도착했으면 한다"라고 박주영과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2005시즌 서울에 입단한 후 네 시즌을 서울에서 보낸 박주영의 최고 정점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이었다. 당시 박주영은 필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로 서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히칼도의 후방 지원을 두둑히 받으며 18골을 터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히칼도 역시 이해에만 무려 14개의 도움을 올렸는데,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은 서울의 알고도 못 막는 필살기와 다름 없었다.

몰리나와 공식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 감독은 이점을 언급하며 몰리나가 히칼도 못잖게 박주영과 멋진 호흡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 감독은 "실전과는 다르지만 연습 경기에서 한번 시도해보니 깜짝 놀랐다. 당시 히칼도라는 걸출한 미드필더 덕에 (박)주영이가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몰리나에게도 기대할 수 있을 것같다. 몰리나 역시 과거 데얀에게 상당히 많은 혜택을 줬는데 주영이도 마찬가지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몰리나도 박주영과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몰리나는 "데얀과 박주영을 비교하는 건 어렵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 건 비슷하다. 골 넣는 실력이 수준급이며 볼 받으러 나오는 움직임이라던지 수비 배후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무척 날카롭다. 하루 빨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췄으면 한다"라며 박주영이 출전할 경우 '데몰리션 콤비' 시절처럼 찰떡 궁합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몰리나는 지난해보다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지난해에는 부상 등 정상적이지 못한 환경 탓에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라고 짚은 후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적으로 많이 끌어올린 만큼 자신있다. 경기 감각과 자신감만 되찾으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전에서 더 나아진 면모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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