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씨, '무도' 식스맨이 그렇게 탐나던가요

뉴스엔 2015. 4.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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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희아 기자]

대체 최시원의 정체는 뭘까.

최근 MBC '무한도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 바로 숨겨졌던 예능인들의 출현. 가장 화제에 오른 것은 역시 유병재, 최시원, 강균성이다. 유병재나 강균성은 이미 거침없고 엉뚱한 캐릭터로 한 차례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의외의 연속이다. 자타공인 슈퍼주니어 얼굴 마담, 여기에 '재력가 아들'이라는 타이틀까지 안고 있던 왕자님 최시원이 이렇게 망가질 줄이야.

최시원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만 보더라도 웃긴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는 전형적 왕자님의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젠틀맨', '프린스 최' 등으로 불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은혁, 신동, 이특 등 입담을 뽐내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리를 꿰찬 몇몇 멤버들이 최시원을 토크 소재로 끌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젠틀맨' '프린스 최'가 웃음 포인트가 됐다. 최시원이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 신문을 보는 모습처럼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 하나하나가 느끼하고 오버스럽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 '식스맨 프로젝트'가 말로만 듣던 웃음 포인트를 무대 위로 끌어왔다. 그야말로 예능인으로 본격 발돋움한 최시원을 위해 '차려진 밥상' 같은 느낌. 시청자들을 가장 황당(?)하게 만들었던 장면 중 하나는 최시원이 '리액션 테스트' 때 보였던 '007 스텝'이었다. 매사 느끼한 말투와 눈빛으로 '무도' 멤버들을 웃겨주더니 결국 시청자들까지 그 늪에 빠뜨렸다. 여기에 첫 등장부터 얼굴을 거침없이 망가뜨리더니 지난주 방송에선 내막을 알면 얼굴이 후끈거리는 '포춘쿠키'로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시청자들은 여러모로 낯선 캐릭터의 등장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 점에 매력을 느껴 '무도'의 새 캐릭터로 자리잡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그가 멤버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오랜 '무도' 팬들에게 '멤버 공백'이란 말 못 할 트라우마같은 것이라 더 그런 것 아닐까. 여기에 멤버들과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진지한 태도에 의아함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을 터.

그러나 최시원의 이러한 '낯섦'이 오히려 활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자기가 웃긴 줄 모르는' 최시원의 매력이 예능인다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보인다. '미인(美人)이 스스로 예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매력이 반감된다'는 얘기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산다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최시원의 캐릭터가 무도에서 꽤 재미있는 상황을 여럿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되는 것. 여기에 최시원 본인도 식스맨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고 있다.

팬들도 최시원이 '무도' 식스맨으로 선정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다.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만큼 연기 이외의 다른 매력도 대중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무도'에도 전해질까. 막무가내, 철 없는 캐릭터로 사람들을 당황케 했던 SBS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 '드라마의 제왕' 에서 보여준 끼가 예능에서도 발산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출현, 그 역시 반갑다.(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박희아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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