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전국구 팬들이 돌아온다. KIA-롯데 신바람

박재호 2015. 4. 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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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그들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는 개막 4경기에서 3승1패를 달리고, KIA는 개막 3연승이다. 시즌 전망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팀의 선전. 야구판에서 열정을 논한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KIA팬과 롯데팬. 그들이 흥분하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 회자되던 '엘롯기(LG-롯데-KIA) 동맹'은 아픈 단어다. 세 팀은 어디가 최고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전통과 역사, 단단한 팬심을 자랑한다. 한데 2000년대 들어 나란히 암흑기를 경험했다. 그중에서도 KIA와 롯데팬들은 뜨겁기로 소문나 있다. 역대 프로야구 최고 흥행카드는 예나 지금이나 LG-KIA전이다. 큼지막한 잠실구장은 홈과 원정을 구분하기 힘든 팽팽한 대관중이 운집하기 일쑤였다. 서울을 연고로하는 LG는 늘 관중이 많은 편이지만 최다우승(10회)에 빛나는 KIA팬들의 당당함과 자부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부산 사직구장은 야구부흥기를 주도한 곳이다. 2000년대 후반 엘롯기 동맹을 깨고 가을야구를 선보인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감독은 "이런 팬들은 처음이다"며 극찬한 바 있다. '거대한 노래방'이었던 사직구장의 울림은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다.

◇2015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kt위즈의 개막전 경기가 열린 지난달 28일 부산사직야구장. 만원관중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직=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3.28/

지난 2년간 롯데와 KIA는 주춤했다. 2013년 롯데는 5위, KIA는 신생팀 NC에도 밀리며 8위에 그쳐 가을 야구를 못했다. 지난해 롯데는 7위, KIA는 또 8위.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다.

팀성적도 성적이지만 야구 외적으로도 바람잘날 없었다. 롯데는 선수들과 구단, 코칭스태프가 반목하며 잡음을 냈고, CCTV 감시를 둘러싼 문제로 구단 수뇌부가 옷을 벗었다. KIA 역시 선동열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물러났다. 김기태 신임 감독을 급하게 영입했고,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도전좌절 등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알찬 스토브리그는 아니었다.

◇KIA와 LG의 2015 KBO 리그 개막전 경기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관중석을 꽉 채운 팬들이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28/

두 팀 모두 반등 가능성은 낮다는 주위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이렇다할 변화조짐은 감지 되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아두치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마운드도 생각보다는 매끄럽게 굴러간다. 지난 1일 LG전에서 연장끝에 2대3으로 패했지만 하고자하는 열의가 보였던 경기였다. KIA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불확실한 선발로테이션, 물방망이 타선이라던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고 있다. 양현종은 에이스 면모를 이어가고 윤석민은 뒤를 꽉꽉 틀어막는다. 외국인타자 브렛 필은 연일 맹타다. 41세 최영필은 든든하게 계투조를 이끈다.

KIA팬과 롯데팬의 공통점은 '열정 넘치는 전국구'라는 점이다. 프랜차이즈인 광주와 부산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울경기를 해도 관중이 차고 넘치며, 타지방에서 경기가 열려도 성적만 뒷받침되면 변함없는 야구애정을 과시한다. 사상 최초 800만관중에 도전하는 2015KBO리그의 중심에 롯데와 KIA가 설 수 있을까. 시작은 굿이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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