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케이로스, "이란 축구협,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입력 2015. 4. 2. 06:55 수정 2015. 4. 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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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이란과 스웨덴의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퇴를 밝혔다. 이날 이란은 스웨덴에 1-3으로 패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4년 동안의 임기동안 매우 영광스러웠고 이란 대표팀과 선수들을 지도했다는 일이 자랑스럽다. 이란 대표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며 아쉬움을 담아 이란대표팀의 감독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전했다.

이미 케이로스 감독의 사퇴는 결정됐던 상황. 지난달 21일 이란 파르스 통신은 "케이로스 감독이 다가오는 스웨덴, 칠레와의 평가전에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를 선발하려다 무산되자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정상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대표팀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이란 축구협회 그리고 체육부 등과 마찰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축구협회 내부는 크게 두 개의 부류로 나뉘어있다"면서 "그 중 한 개의 파벌은 자신들에게 엄청난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나와 선수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대해 불쾌하게 만들었으며 심지어 모욕감을 줬다. 이런 부분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사퇴의 배경을 밝혔다.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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