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의 진심 "창용아, 아프지 말고 오래 같이 야구하자"

서지영 2015. 4.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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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임)창용아. 아프지 말고 우리 함께 오래 야구하자."

류중일(55) 삼성 감독이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39·삼성)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우리 팀 우승은 임창용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창용이와 함께 오래 야구 하고 싶다"고 했다.

임창용은 지난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통산 2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팀이 8-6으로 이기던 9회 등판한 그는 김동명과 조중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임창용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KBO 통산 4번째 200세이브 투수가 됐다. 1999년 김용수(LG), 2007년 구대성(한화), 2011년 오승환(삼성)에 이은 4번째 대기록이다. 2007년 개인통산 100승을 올린 임창용은 김용수에 이어 '100승-20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하는 역대 2번째 선수로 이름도 올리게 됐다.

임창용은 일본과 미국 무대를 거쳐 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했다. 31세이브를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블론세이브(BS)를 남겨 아쉬움을 줬다. 특히 시즌 초반 결정적 상황에서 BS가 늘어나자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나이'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 "나이가 들어서 구속이 떨어졌다, 순발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편견과 싸워야 했다. 임창용은 "지난 해에는 스프링캠프를 팀원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첫 세이브를 거두고도 어색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선수단과 함께하고 공을 던져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BS를 절반인 4~5개 이하로 줄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의 나이를 둘러싼 말들은 편견이라고 했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창용이는 워낙 몸이 부드럽고 유연해서 떨어지는 파워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 팀은 오승환(한신)을 일본에 보낸 뒤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삼성의 2014년 우승은 임창용의 공이 컸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프링캠프를 알차게 보낸 올 시즌에는 예년보다 나아질 거란 평가도 덧붙였다. 류 감독은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도 소화하지 못하고 삼성에 왔다. 적응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다르다.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 서른 아홉인 임창용은 은퇴를 고민할 나이다. "3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은 했으나, 그라운드를 떠날 시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 류 감독은 "창용이와 오래도록 함께 야구 하고 싶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200세이브를 달성한 창용이에게 꼭 전해달라"고 했다. "'창용아. 아프지 말고 우리 나이 들어서도 오래오래 같이 야구하자'고."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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