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그레인키, 나란히 최종 점검 완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나란히 최종 점검을 마쳤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2일(한국시간) 각각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커쇼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그레인키는 다저스 훈련 캠프인 캐멀백 랜치에서 싱글A 마이너리그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등판은 각각 4월 7일과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정규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 점검 자리였다.
앞서 등판한 그레인키는 8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을 기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공을 받았다.
캠프 초반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은 그레인키는 선발 등판 일정이 밀린데다, 지난 3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 2/3이닝 등판에 그치면서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투구 수 90개를 기록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그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시키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반면, 3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목표 투구 수를 채운 커쇼는 이날 시범경기에서 가벼운 등판을 소화했다.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춘 그는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5개.
1회 첫 타자 재로드 다이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알렉스 리오스를 병살타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실책이 이어지며 1실점했다. 파울로 올랜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그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올랜도의 도루 시도 때 포수 A.J 엘리스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가며 위기에 몰렸다. 윗 메리필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1루 견제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 올랜도가 홈을 밟았다. 라이언 잭슨을 삼진으로 잡은 그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다저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했다. 그마저 선발 출전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3회 이후 대거 교체했다. 다윈 바니가 2타수 2안타로 활약한 것이 돋보였다. 엘리스도 3회 1타점 2루타로 실책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3일부터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 3연전을 갖는다.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3일 경기에는 불펜 투수들이 등판하며, 4일 경기에서는 브랜든 맥카시가 등판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일 경기에서는 브렛 앤더슨이 최종 점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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