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제 감 잡았어"..서서히 본색 드러내는 LG '최강 불펜'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전 3경기에서 '쑥스러운' 최강이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진이 1일 모처럼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선보였다.
L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3대2로 승리했다. 3연패 끝에 이룬 짜릿한 시즌 첫 승.
스포트라이트는 김용의의 몫이었지만 사실 숨은 공신은 불펜진이었다.
5회초에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점수를 내준 신재웅에 이어 올라온 김선규는 1사 1,3루 위기 상황부터 시작해 1.1이닝(1피안타 1볼넷)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정찬헌이 2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이동현( 사진)이 2.1이닝을 무실점(무피안타 1볼넷)으로 틀어 막았다.
특히 김선규가 6회초에 롯데 선두타자 김대우에게 3루타를 맞은 후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정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김대우를 홈에서 태그아웃 시킨 것과 이동현이 10회 초 1사 2루 위기에서 최준석과 김대우를 연속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사실 이전 3경기에서 LG는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한 '최강 불펜'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유원상이 0.2이닝 1자책을 허용한데 이어, 29일엔 김선규가 1.1이닝 동안 1자책, 정찬헌이 2이닝 1자책, 봉중근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끝내기 2점 홈런을 얻어 맞는 등 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31일 잠실 롯데 전에서 유원상은 기록 상으론 0.1이닝 0자책이었지만 한 타자만 잡으면 되는 2사 상황에서 나와 연속 2안타를 맞으며 승계 주자를 다 불러들였다. 팬들이 우스개로 말하는 '분식회계'였다. 또 김지용은 황재균에게 쐐기 3점 홈런(2.1이닝 3자책)을 허용했다.
이날의 승리가 LG팬들에게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유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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