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소총 20mm 공중폭발탄 결함으로 240억원 낭비 위기

입력 2015. 4. 1. 15:02 수정 2015. 4.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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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전문기관 시험 후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 여부 결정"

방사청 "전문기관 시험 후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K-11 복합소총에 장전되는 20㎜ 공중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존에 생산된 물량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이 1일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기존 20㎜ 공중폭발탄에 대한 전자파 영향성 확인시험을 한 결과, 저주파대역(60Hz)의 고출력(180dBpT) 전자파에 대한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자파 환경하에서 기존 20㎜ 공중폭발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전자파연구소를 통해 다음 달 중 시험을 할 예정"이라며 "시험·분석결과를 고려해 올해 2분기 중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양산된 20㎜ 공중폭발탄은 총 15만발로 발당 양산단가는 16만원이다.

전자파의 영향을 받는 기존 20㎜ 공중폭발탄의 폐기가 결정되면 240억원에 달하는 양산비용이 낭비되는 셈이다.

방사청의 다른 관계자는 이미 양산된 20㎜ 공중폭발탄 폐기에 따른 손실 부담 주체와 관련 "(폐기가 결정되면) 폐기할 때 결정할 문제"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9월 K-11 복합소총 품질검사 도중 사격통제장치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삼각홈나사 풀림 현상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K-11 납품 재개를 목표로 제조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계획이다.

K-11 소총은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장전하는 소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분대 편제 개인화기다.

군 당국은 개발 직후 '명품무기'라고 홍보했지만 잇따른 사고로 전력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방사청은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국내 개발 혹은 국외 구매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9천449억원을 투입해 12대를 2025년까지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 측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안보경영연구원(SMI)에 선행연구를 의뢰한 결과, 국내 개발시 2천37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전력화 시기는 (국외 구매에 비해) 3년 지연되는 것으로 나왔다"며 "국방기술품질원에 추가 선행연구를 의뢰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 혹은 국외 구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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