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선수들의 수다 "요즘 애들 독해요"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선수들이 1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선수 중 가장 선참인 최혜정(31·볼빅)은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애들이 독하다. 내가 신인 시절에는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지금 젊은 선수들은 저마다 목표가 뚜렷해 나조차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지한솔(19·호반건설)은 신인왕을 경쟁할 박결(19·NH투자증권)을 보며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며 견제했다.
지한솔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선수들의 말말말.
▲최혜정= 얼마전 LPGA 투어에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가 우승을 했으니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둘째를 갖고 싶다. 아기 엄마 홍진주도 이번 시즌 복귀하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다.
▲고진영= 지난 시즌 기자들과 불편한 관계여서 언론 울렁증이 생겼다. 제가 공을 잘 치거나 못 치거나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을 해서 오해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올해도 대회를 시작하겠다. 작년에 버디율 1위에 올랐는데 보기도 많았다. 올해는 파세이브율을 높이면 더 많은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선= 평균 타수를 낮추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다. 평균 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쇼트게임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윤채영= 얼마전 박인비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하는 것은 봤다. 항상 그런 우승을 바랐다. 이번 시즌에는 나도 그런 우승을 하고 싶다.
▲김자영= 나만의 스윙 스타일을 찾으려고 전지훈련 때 많은 노력을 했다. 스윙을 바꾼 뒤 처음 갖는 시즌이라 기대가 된다. 매 대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톱10에 많이 들겠다.
▲이정민=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2개 대회가 더 늘어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다. 승수보다는 29개 대회를 즐겁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승현= 전지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 체중 관리 신경 쓰겠다. 작년 초반 우승했지만 후반에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퍼트랭킹 1위 복귀가 목표(작년 3위)다.
cty@yna.co.kr
- ☞ 조건만남 여중생 살해한 30대, 상습범이었다
- ☞ 세월호 피해 배상금 어떻게 책정됐나
- ☞ '땅콩회항' 조현아 불면증 호소…"쌍둥이 아들 그리워해"
- ☞ 출근길 여성 보며 차량서 음란행위 60대 입건
- ☞ 미 브라운대 한인 유학생,교내 건물서 뛰어내려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폴킴, 9년 교제 연인과 결혼…"힘들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종합2보)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