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못넘는 '무적함대' 스페인, 이대로 침몰하나?

이경헌 2015. 4. 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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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1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13분 스테판 데 브리와 전반 16분 데이비 클라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복수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게 1-5 완패를 당했다. 충격의 여파가 컸던 것일까. 이어진 칠레전에서도 그대로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출사표는 또 다시 패배의 탄식으로 되돌아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최근 유로 2016 예선에서 휘청거렸고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번마저 부상 악몽에 빠지면서 스페인의 설욕전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볼 점유율에서 55:45로 앞서고 슈팅수에서 13:3으로 압도했지만 결과는 지배하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7개의 슈팅 중 5개의 슈팅이 골문 앞으로 향했고 2골을 터트린 반면 스페인은 13개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대인 방어와 압박, 세트피스 대처 등 모든 면에서 과거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에게 계속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라운드를 표류하고 있다. 여전히 약팀에게는 강력하지만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이날 네덜란드까지 소위 강팀으로 분류되는 암초는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무적 함대가 아니다.

알바로 모라타, 코케, 이스코 등 신예 선수들이 영광 재현에 나서고 있지만 무적 함대의 위용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과연 이날 패배는 스페인 전성시대의 종말을 알린 것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의 흐름일까.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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