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타점 2루타..시범 2경기 연속 장타

2015. 4. 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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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거포 강정호(28)가 타격에 힘을 냈다.

강정호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타점 2루타를 쳤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171에서 0.179(39타수 7안타)로 약간 올렸다.

이틀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수확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인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려 장타율을 0.429에서 0.436으로 높였다.

강정호가 이날까지 친 7안타 중 5개(홈런·2루타 각 2개, 3루타 1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1루에서 잡혔다.

그는 1-1이던 4회 2사 3루에서 큼지막한 역전 2루타를 날려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상대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잡으려고 팔을 뻗었지만 미치지 못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강정호의 타점은 5개로 늘었다.

곧바로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홈런이 터져 강정호는 시범경기 6번째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6회 1사 1,2루의 타점 기회에서 아쉽게 서서 삼진을 당했다. 볼로 판단한 강정호가 스윙을 참았으나 주심의 손은 올라갔다.

강정호는 8회 1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타격을 마무리하고 나서 8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강정호는 5회 말 수비에서 포수 세벨리와 호흡을 맞춰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세벨리는 2사 3루에서 홈쪽으로 리드하던 주자 라자이 데이비스를 묶고자 3루로 공을 뿌렸고, 이를 잘 잡은 강정호가 안전하게 태그 아웃 처리했다.

피츠버그는 4월 2일까지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 주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와 경기한 뒤 3∼4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로 올라와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이어 6일 오후 4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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