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유재석·김구라 만나니 고민이 술술+화해도 절로[MD리뷰]

입력 2015. 4. 1. 00:47 수정 2015. 4. 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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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선의 대변자 유재석, 악의 아이콘 김구라가 만나니 고민이 술술 나왔고, 화해도 절로 됐다.

31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 유재석, 김구라의 진행 아래 가족들의 고민들이 소개됐다.

이날 '화장은 21세기 매너'라고 생각하는 이바다 양(15)과 학생인데 진하게 화장을 하는 딸이 걱정인 엄마 박경선 씨(41)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관찰 카메라에서 바다 양은 집에선 민낯으로 나왔지만 4층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순식간에 눈과 입술 화장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바다 양은 "학생이라서 화장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건 21세기에서 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엄마는 "안 좋은 애로 비쳐질까봐. 자기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한다"고 걱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스튜디오 토론에서 엄마와 바다 양은 치열한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판정단은 엄마 편을 들어줬다. 박경선 씨는 "엄마가 네 피부 상할까봐 그런 거야"라며 "화장 안 해도 예뻐"라며 포옹했다.

다음 사연은 문자로만 대화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였다. 김태은 양(14)과 엄마 김은영 씨(43)는 예전부터 대화를 점점 안 하다가 이제는 문자로만 하게 된 상황. 거의 2년 간 문자로만 대화했다.

엄마 은영 씨 입장의 관찰 카메라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말이 없었다. 은영 씨는 '일어났으면 씻어', '씻고 학원숙제 해'라는 등 할 말을 문자로 전했다. 그러면서도 은영 씨는 태은 양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빨래를 개서 갖다 줬다. 은영 씨는 "말을 잘 안 한다. 부딪치면 트러블이 생길까봐. 톡으로 하면 감정이 수그러든다. 제가 찾은 방법이다"라며 문자로만 대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태은 양은 말도 없이 나가 친구와 놀고, 들어올 때도 인사 한 마디 없었다.

태은 양의 입장에서 본 관찰 카메라에서 태은 양은 "엄마가 집에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은 양은 "엄마랑 대화를 할 것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내 방이 제일 편하다"고 말했다. 태은 양은 엄마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엄마는 시종일관 차갑게 대했다. 반면 동생과는 살갑게 웃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태은은 "저 앞에 있는데 뭘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태은 양은 스튜디오에서 해당 VCR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는 엄마 은영 씨도 안타깝고 미안한 눈빛이었다. 태은 양은 엄마의 무관심에 혼자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은영 씨는 태은 양의 동생에겐 다정다감했지만, 태은 양은 외면했다.

판정단은 태은 양의 색깔판을 들어줬다. 김구라는 해결책으로 "두 모녀가 뽀뽀해라"고 말했지만, 유재석은 만류하며 "두 분이 셀카를 찍어라"고 진단을 내렸다. 모녀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고, 함께 셀카를 찍고 뽀뽀까지 했다.

마지막 사연은 조정석을 모토로 배우를 꿈 꾸는 곽성찬 군(17)과 그런 성찬 군을 차별하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성찬 군은 배우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엄마는 오로지 고3인 형 수찬 밖에 몰랐다. 성찬 군은 매일 잔심부름을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등 집안일을 도왔지만 형은 그저 편하게 앉아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실제로 엄마는 성찬 군에게 냉정하게 대했고, 형과 극도로 비교될 정도였다. 엄마는 "어디서 저런 게 나와가지고"라며 공부를 하라고 구박했다. 엄마는 성찬 군의 꿈을 무시하며 콩쥐 취급을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엄마의 차별에 야유를 보냈다. 엄마는 "성찬이가 나와 너무 닮은 게 마음에 걸린다"며 "그래서 더 형과 비교하며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판정단은 성찬 군의 편을 들어주며 때 없이 순수한 꿈을 지지해 줬다. 성찬 군은 "엄마가 연기학원을 끊어주면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고, 엄마는 반대로 "성적을 올리면 연기학원을 끊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동상이몽'은 사춘기인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관찰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패널로는 방송인 지석진, 장영란, 걸그룹 AOA 지민, 배우 노태엽, SBS 박은경 아나운서, SBS 사회부 이한석 기자 등이 출연했다.

화요일 밤 11시 10분 편성.

[사진 = SBS 방송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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