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차두리 "행복하게 유니폼 벗게 됐다"
[스타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차두리(35, FC서울)가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아버지 차범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OSEN |
마침내 차두리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축구팬들을 웃고 울게 만든 '차미네이터' 차두리(35, FC서울)가 마침내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진행 중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주장완장'을 차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전반 42분 만을 뛰고 김창수와 교체되며 자신의 마지막 A매치를 마쳤다.
이날 차두리는 마지막 A매치답게 그라운드에서 온 힘을 쏟아냈다. 관중들도 그가 볼을 잡을 때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된 뒤, 차두리를 위한 은퇴식이 거행됐다. 차두리는 금색 번호와 자신의 이름이 마킹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은 차두리가 그라운드를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차두리 역시 팬들에게 화답하며 코칭스태프, 후배들과 포옹을 하며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이어 전광판에는 차두리의 첫 A매치 모습부터 마지막 순간까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가 울려 퍼졌다. 차두리는 담담하게 이 영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영상 마지막에 등장한 '차두리 고마워'라는 문구를 보고 끝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차두리는 자신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등장한 아버지 차범근을 보고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차범근은 그저 아들 차두리를 조용히 안아줄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그라운드에서 "우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했던 선수였다. 팬들께서도 이 점을 알아주신 것 같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잘 할 때는 박수쳐주고 못 할 때는 더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행복하게 유니폼을 벗을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소감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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