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분석] '땅볼 머신' LG 루카스, 희망과 과제 본 첫 등판

유병민 2015. 3.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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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땅볼 머신' 명성 그대로였다.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시즌 첫 등판에서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린 건 옥에 티로 남았다.

하렐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주고, 4실점을 기록했다. 총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9개를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 149㎞를 기록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투심패스트볼을 섞어던지며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4회까지 좋은 투구를 했지만, 5회 갑자기 흔들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루카스는 손아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구원등판한 유원상이 승계주자에게 홈을 허락해 루카스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시범경기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루카스는 시범 3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져 9실점(6자책)을 했다.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며 제구를 잡아갔다. 볼이 많았지만, 스트라이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빠른 공을 찔러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경철의 리드가 좋았지만, 미트에 정확히 꽂은 루카스의 제구력이 있었기에 효과를 봤다.

눈에 띄는 건 땅볼 유도 비율이다. 루카스는 이날 1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삼진 7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를 땅볼로 잡아냈다. 뜬공은 3회 황재균에게 맞은 3루 직선타가 유일했다. 140㎞ 초·중반대의 투심 패스트볼과 130㎞ 중·후반대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철저하게 땅볼을 유도했다. LG 야수진은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안전하게 처리하며 루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루카스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휴스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11승을 올렸다. 당시 땅볼 유도로 재미를 봤다. 루카스의 시즌 땅볼 유도 비율은 57.2%였는데, 당시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수치였다. 평균 구속 148㎞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땅볼 유도의 결정구로 사용했다. 현재 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구위는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순항하던 루카스는 5회 75개 이상의 투구가 되자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높게 제구됐다. 양상문 LG 감독이 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올라가자 자신의 가슴을 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본 첫 등판이었다.

잠실=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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