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하드볼] 야신 김성근이 개막2연전으로 본 한화의 장단점
〔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개막 2연전을 통해 선수들이 해볼만 하다는 동기부여를 찾았다는 점을 소득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홈개막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넥센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둔 개막 2연전을 돌아봤다. 그 속에서 얻은 소득과 함께 고민거리도 함께 털어놨다.
▲동기부여라는 수확
= 김성근 감독은 개막전 연장 12회 끝에 끝내기 홈런을 패한 경기도 수확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우리는 안 되나'라는 의식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것을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가를 두고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돌파구로 삼은 것은 뛰는 야구였다. 김 감독은 "활발하게 움직이게하고 도루를 자꾸 하도록 하니 생기가 돌았다. 지기는 했어도 12회까지 박빙의 경기를 했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기동력을 앞세운 작전을 통해 선수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으며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패배의식에 대한 치료법인 셈이었다. 그것이 2차전에서 승리한 원동력이 됐다. 한화는 넥센과의 개막 2연전에서 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역시 걱정은 마운드
= 김성근 감독은 불안요소도 함께 발견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시범경기에서 본 경기로 들어가니 투수가 바뀐다"고 말했다. 박빙 상황에서 투수들의 모습이 시범경기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결국 이는 김성근 감독이 한화 투수들의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숙제로 남았다. 김 감독은 "사실 어느 팀에 가더라고 (처음에는) 그렇다. SK 시절에도 정우람 이승호 가득염에 대해 초반에 바꿔줘야 할 타이밍을 몰랐다"고 말했다. 결국 개막 2연전은 투수가 어느 상황에서 몇 개의 공을 던질 때가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한 관찰 과정이기도 했다. 권혁과 박정진 안영명 등 불펜의 핵심 투수들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하는 이유다. 일단 좌완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감을 잡은 눈치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권혁을 뒤에 쓰려했는데 아무래도 권혁을 앞에 쓰고 박정진은 뒤에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야신의 연구실에 데이터가 더 쌓이면 더 확실한 답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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