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터뷰] 길건, 못 다한 이야기..'누가 날 데려가겠나'

박현택 2015. 3.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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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가수 길건이 눈물의 기자회견 후 '못 다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는 가수 길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길건은 소울샵이 기자회견에 앞서 CCTV를 공개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언을 이어가다가 관계자의 귀띔으로 알게됐다. 이후 길건은 "공개하셨군요"라고 말하며 "소울샵측이 '악마의 편집'을 하지 않는다면 녹취록에 담긴 공개사정을 공개해 맞서겠다"고 말했다.

길건은 이어 소울샵측이 지난 25일 발송한 보도자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길건은 먼저 "길건이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소울샵과 계약했다"는 말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길건은 "김태우가 먼저 나를 '여자 비'로 만들겠다며 계약하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길건은 또한 김애리 이사와 김민경 본부장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기 전까지 소울샵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두 사람이 오신 수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김애리 이사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라는 말을 들었으며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밝혔다. 길건은 김애리 이사가 그의 어머니 이름을 말하며 '우리 어머니가 누군지 아느냐, 내가 왜 이런곳에서 고생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돈이 없다는 말에 "길건씨 이것 밖에 안되냐"고 모욕감을 줬다고 호소했다.

이후 길건은 자살협박과 폭력행사 자질부족에 대해서도 각각 '살기 위한 도움 요청', '사실 무근',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로 모두 반박했다. 그리고 소울샵측이 공개한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당시 촬영 영상에 대해서도 향후 법정에서 '퍼블리시티권'을 주장할것을 암시하며 소울샵측이 연습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맞섰다. 1시간여의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길건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소울샵에서 CCTV를 공개하자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맞섰다. 녹취록에는 무엇이 담겼나.

"먼저 내가 김태우에게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 나는 '돈을 달라'고 한게 아니라 분명히 '일을 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 녹취록은 10월 13일 녹음실로 들어갔을 당시 '시작'과 '끝'이 모두 녹음됐나.

"그렇다. 방에 들어서기 전에 녹음 버튼을 눌렀고, 모든 대화를 마치고 나와서 '종료' 버튼을 눌렀다."

- 폭력적인 행동을 했나.

"아직 CCTV를 보지 못했고, 다소 시간이 지나 정확히 어떤 행동이 담겼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핸드폰을 머리 근처로 들며 '이 내용 녹음할까? 어?'라고 물은적이 있으며 핸드폰을 김태우쪽이 아닌 벽에 던진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폭력적인 행동'이라기 보다 '나 좀 살려줘',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라는 몸부림이었다."

- 어쨌든 폭력적인 행동 아닌가.

"욕설을 하고 너무 큰 괴로움에 한순간 '욱'한것은 인정한다. 그렇게까지 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영상을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다."

- 당시 김태우도 함께 욕설을 했나.

"평소에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욕설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그날은 '촬영'을 염두해서인지 욕이 없었다."

-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 외에 김애리 이사의 '폭력적인 언행'이란 무엇인가.

"많다. 직원들 모두 보는 앞에서 내가 준비해 온 의상이 '싼티난다'며 모욕을 줬다. 의상을 가수가 직접 구해오는 경우가 어디있나. 애초에 그 의상도 '길건은 활동이 없어서 협찬이 안된다. 직접 준비해라'고 해서 내가 가져온 의상이었다."

- 음원이나 행사를 챙겨주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소울샵은 '실력 부족' '불성실'을 꼬집었는데.

"거짓임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 내 이름으로 들어온 행사를 통보조차 안해주고 거절했더라. 그만둔 직원에 의하면 '김애리 이사가 막았다'고 했다. 불성실에 대한 부분은 내가 레슨에 성실히 임했던 모습등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 그래도 소속 가수인데, 그럼 '고의'로 행사나 음원을 막았다는 의미인가.

"그게 바로 내가 말하는 '갑질'이다. 난 김애리 이사에게 잘 못 보인거다. 마음에 안들면 '내보내'주지 않는다."

- 김애리 이사에게 폭력적인 언행이나 욕설을 한적이 있는가.

"없다."

- 소울샵과 분쟁중인 메건리를 도운적이 있는가

"돕긴 뭘 돕는다는 말인가. 메건리의 어머니와 신앙적인 교감을 나눈것이 전부다. 또한 메건리와 내 케이스는 완전히 다른 경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봉사활동 중에 '내가 메건리를 도왔다'는 내용의 주장을 처음 접했다. 너무나 황당했다."

- 길건의 기자회견 중 소울샵이 CCTV를 공개하고 대응에 나섰는데.

"같이 죽자는 말 아니겠나. 그러나 나 한명의 입을 막는다고 전체를 막긴 어려울거다. 오죽하면 회사에 있는 가수들이나 인력이 죄다 나오겠는가."

- 결과적으로 길건이 바라는것이 무엇인가.

"선급금을 돌려주되, 위약금 없이 깨끗하게 계약해지 하는것, 그것 뿐이다. 크게 봐서는 나같은 일을 당하는 많은 가수들을 대변하고 싶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수들이 이러한 일을 겪고 있다.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많은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진실을 꼭 밝혀라', '힘내라, 너 그 회사에서 나와도 잘 할수 있다'같은 문자를 보내준다."

- 본인 이미지도 크게 손해를 봤을텐데.

"엄청 나다. 누가 나하고 계약하려고 하겠나.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 마저도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하신다. 너무 슬프다. 내게 남은게 무엇인가. 과거 '노출스타'이미지를 벗기 위해 오랫동안 자숙하며 지냈고, 오해를 살까봐 조용하게 다녔다."

- 김태우와 김애리 이사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태우 : 어찌됐건간에 이렇게 까지 일이 벌어지니, 예전 친구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 하지만 너가 날 기다리게 한 시간들과 공격으로만 일삼는 그 이후의 태도는 정말 너답지 않아. 너 처음에 이렇지 않았잖아. '우리 와이프 때문에 힘들지? 다른 회사로 가라. 그쪽으로 가면 니 노래에 내가 피처링도 해줄께'라고 했었잖아."

김애리 이사 : 한 가정 지키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

"'사실'을 밝히는데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세상의 손가락질이 두려웠다, 그러나 더 이상 조용히 있을수만은 없었다. 나의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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