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항공기 활주로 이동 중 "내려줘요"..비자 리턴?

2015. 3. 31. 12: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가 비자 때문에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중국 시안으로 가던 OZ 347편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문을 닫고 활주로에 이동 중이었고 활주로에 거의 다 왔는데 갑자기 한국인 단체 관광객 7명이 다급하게 비행기에서 내려야 겠다고 승무원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이유는 중국 비자 원본이 없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은 비자가 없으면 현지에 도착해도 입국이 안 되고 강제출국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아시아나 측은 승객들의 난처한 상황을 감안해 비행기 기수를 돌려, 이른바 '램프 리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게이트로 되돌아가 서류를 분실한 승객들과 짐을 내려줬습니다.

중국 관광객 비자는 그룹 비자였기 때문에 여행을 함께 준비한 일행 7명이 항공기에서 모두 내렸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측은 7명의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할 당시에는 비자 원본을 정상적으로 가지고 있어 비행기를 타는 등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늘 오전 10시에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1시간 늦게 중국 시안으로 출발했습니다.

정유진 [yjq07@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