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 선물, 후배들 '깜짝 세리머니' 펼칠까

2015. 3.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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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차두리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유니폼. 파주=하성룡 기자

2002년 11월 2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주장 홍명보는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황선홍은 후반 43분 교체출전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두 영웅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렸다. 공로패와 골든슈를 받아든 홍명보와 황선홍은 팬들에게 큰절을 올린 후 경기장을 돌며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후배들도 함께했다. 두 선배를 목말 태워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 자리에는 차두리(35·서울)도 있었다.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어느덧 '차두리 타임'이다. 차두리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은퇴한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3년 11월에는 이영표(KBS 해설위원)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그러나 꽃다발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라운드에서 뛴 후 은퇴한 것은 홍명보-황선홍이 마지막이었다.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현역인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한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30일 "지금까지 대표팀 은퇴를 할 때 은퇴식만 한 것 같은데 차두리는 현역 선수다. 단순히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다 하프타임에 꽃다발을 받는 것보다 경기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관중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팬들이 레전드로의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내가 대표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지만 팀 입장에선 중요한 A매치다. 은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뉴질랜드전에서는 90분을 마친 뒤 승리를 안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후배들의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승리다. 뉴질랜드전에서 원톱으로 출격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기분 좋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아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독일에서 힘들었던 시절에 두리 형이 '선수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조언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두리 형은 대표팀의 활력소였다. 대표팀 은퇴가 아쉽다"고 했다. 소속 구단의 차출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두리의 은퇴식을 함께하기 위해 구단을 설득한 끝에 합류한 손흥민(레버쿠젠)도 "최고의 선물은 이기는 것이다. 선수들끼리 얘기한 것은 없다. 그때 상황에 맞춰서 이벤트 해야하는데 중요한 것은 경기다. 이벤트 매치가 아니다. 이긴 후 축하하고 누릴 수 있도록 경기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차두리를 위한 '깜짝 세리머니'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차두리는 '허물없는 형'이었다. 후배들과의 관계가 각별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경우 차두리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경기 양상에 따라 차두리를 위한 '골 뒷풀이'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두리는 은퇴식에서 '금빛 유니폼'을 선물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등번호 '22'와 영문명 'CHA Duri'가 금색으로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할 예정이다. 당초 차두리는 이 유니폼을 입고 뉴질랜드전에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유니폼의 등번호와 이름의 표시 색깔은 예외 없이 같아야 해 불발됐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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